2012.5.20~5.22 2박3일의 돗토리/시마네 여행기(1) └ 여행일기

2012.5.20~5.22 2박3일의 돗토리/시마네 여행기(1)
부제 :  출발준비, 돗토리와 요나고에 대해 알아보자.

이글루스의 아이돌, 삼각김밥의 천사 다인님의 블로그를 놀러갔다가 발견한 이벤트.
돗토리현 요나고 行 항공권을 30000원에 준다는 말에 혹해서(..)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응모했던 이벤트가 있었는데, 사실 난 까맣게 잊고 있었지.
될 줄 몰랐기 때문 -_-;;

<이벤트 내용. 참고로 이제 응모 할 수 없다!!>
(출처:yonago30000.com)

위의 이벤트가 그것인데 간단한 폼을 작성하는 것으로 이벤트 응모가 되는것이라 귀차니즘의 화신, 뭔가 정보를 써 넣는 일에 시큰둥한 나도 그 폼을 다 채워넣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 
그리고 그 후 덜컥 붙어버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가게 된 일본여행의 기록.

워킹도 그렇고, 이번 여행도 그렇고 안될 줄 알고 넣는 일본 관련 이벤트는 거의 다 한번에 붙는 나 +_+;;
기대를 안하는게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는걸까?!

여튼 날짜를 제일 빠른 걸로 해 놓은 터라, 이벤트 당첨자 발표나고 출발까지 별로 시간이 없었다.
여행사는 하나투어 주관 으로 진행되었는데 자유여행이라 코스도 자유, 묵을 숙소 결정도 자유.
항공권만 3만원에 제공되고(텍스포함) 나머지는 개인지불이었다.

없는 돈과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워킹 끝나고 일에 치여 살다가 겨우 얻은 휴식인데 아까웠다.
게다가 굴러들어온 기회는 차는게 아니지!!!
나중에 알아보니 돗토리현 요나고행 항공료만 해도 3만원의 열배는 넘었............

여튼 가기로 확정한 이후에는 간략하게나마 돗토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구글맵스로 본 요나고. A지점이 요나고시>
(출처:구글맵스)

돗토리현은 일본 혼슈에 위치한 지방으로 동해에 인접해 있다.
시마네현과 더불어 산인지방이라고도 일컬으며,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현이라고 한다.
그리고 돗토리를 한자로 쓰면 鳥取(조취)인데 이는 어느 왕의 말 못하는 아들이 보고 말문을 튼 새를 잡은 일화가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돗토리에는 요나고 기타로 공항과 돗토리 공항이 있고, 사카이미나토에는 항구가 있어서 그곳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입국이 가능하다.아시아나 직항이 화,금,일 한차례씩 운행하는데 요나고 기타로 공항의 유일한 국제선이 한국, 인천공항행이다.
배 편으로는 동해 DMS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요나고 기타로 공항은 미호 비행장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인데, 이건 자위대 주둔지라서 그런것 같다.
사카이 미나토항에 갔을때 산 위에 군 주둔지나 레이더 같은게 있었고, 비행장은 소규모였지만 공군기 같은게 정비를 받고 있었다.
자위대 관련 문구를 종종 보기도 했고.

아, 그리고 요나고 기타로 공항.
이 공항은 최초로 공항에 캐릭터 이름을 붙인 공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인천국제 둘리 공항(..) 이런 셈? ㅋㅋ
미즈키 시게루의 <게게게노기타로>는 이번 여행 내내 따라 다녔다고 봐도 무방하다.

<돗토리현 행정구역 지도, 옛날 느낌이 물씬나는 위키피디아 협찬;>
(출처: 위키피디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돗토리를 관광목적으로 온다면 구라요시시에 숙소를 잡는게 여행엔 편리할 것 같다.
난 요나고시에 숙소를 잡아서 뭔가 이동에 아스트랄함을 느껴 돗토리시는 일정에서 제외했는데
구라요시에 숙소를 잡으면 그래도 중간이기 때문에 돗토리시에 있는 사구를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요나고시에서 돗토리시는 끝과 끝이라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다 ㅠㅠ)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돗토리현은 딱 네개의 작은 시(市)가 있고 나머지는 町(정)이라는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시 밑의 자그마한 읍정도로 생각하면 될까?
내가 여행하면서 본 돗토리의 모습은 "시골"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돗토리현은 사실 워킹때 같이 살던 메구쨩의 본가가 있는 곳이었고 해서 조금 귀동냥은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동경에서 돗토리로 돌아가 있던 메구쨩과 스쳐지나가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메구쨩이 돗토리현에 있을때 만났으면 조금 다른 루트를 갈 수 있었을지도...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사실 일본여행이나 생활 경험이 있는터라 관광지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즐기는 핫스팟(참고로 방사능 핫스팟이 아니다 ㅜㅜ)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페이스북에 돗토리현에 간다고 말을 남기자 일본 친구들이 몇몇 댓글을 달아주었는데, 돗토리현의 관광포인트를 벗어나는 지역을 말해주지 않아서 나도 관광포인트 위주로 코스를 짜야했다.

문제는 출발시간이 12시 30분이라 약간 먼거리를 가는 것은 시간상 어정쩡한 것 같다는 것.
관광지는 폐장시간이 있기마련이고,돗토리 특성인지 관광포인트들이 꽤 떨어져 있어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면 제대로 관광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짐을 풀고 싶었고, 그 후에 이동한다면 관광지는 폐장시간 -_-;;

그래서 내가 세운 계획.
첫날은 도착해서 짐 풀고 숙소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둘째 날은 구라요시와 다른 곳 1곳 정도를 돌고, 셋째 날은 사카이 미나토에 들렀다 공항으로 가는 간단한 플랜을 짰다.
이 플랜대로라면 돗토리현만 도는, 그것도 사구가 있다는 돗토리시는 제외하는 플랜이 되는건데 이 플랜의 이유에는 이동시간과 교통비가 한 몫했다.
< 적절한 이동거리내에서 좀 자세히 보자! >라는 생각에서 저런 플랜을 정한 것인데 모든 여행이 그렇듯 계획대로 안됐다.
우하하하!! 그래, 여행이 계획대로만 되면 재미가 없잖아?!(........)

여튼 이렇게 코스를 잡고 나니 숙소를 잡아야 할 것 같아서 여행사쟈란넷을 뒤졌다.
쟈란넷은 삼각김밥의 요정님이 추천해 주신 일본 호텔 예약사이트 인데, 쟈란넷과 제휴 맺은 여행사의 예약사이트를 이용했다.
똑같은 호텔이지만 쟈란넷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말도 통하고~문제있으면 컴플레인도 막 할 수 있고~!!
숙소를 직접 예약할때는 쟈란넷과 국내 여행사를 동시에 비교 해 보자!

여튼 코스도 짰고, 숙소도 결정했고 나머지는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