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일본은 수도를 이전할까? Tokyo Drift Life

네이버→ 네이트 라는 별로 좋지 않은(..)루트를 통해 한국쪽 뉴스를 접하고 있긴한데
오늘 눈에 띈 뉴스는 일본 수도이전 이야기.

일부 매체에서는 방사능 때문에 도쿄에서 나고야나 오사카로 이전을 한다고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저건 아닌것 같고,(일본은 어떤 일이 있어도 수도를 옮기진 않을 듯; 오랜 역사상 전례를 봐도;;)
다른 뉴스를 보니 수도를 이전하는게 아니라 수도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부 수도를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여야 의원의 모임체가 주체를 맡고 있다는 것도 표기한 걸 봐선 이쪽의 소식이 신빙성 있는 것 같다.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점점~ 망해가나봐~ 이런 식의 댓글이 많고
일본 2ch의 한국판(..)을 보는 듯한 댓글들이 많다.
수도를 이전하던 말던 솔직히 한국인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댓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은게 일본이건 우리나라건 똑같아서 말이지 -_-
인터넷의 댓글을 보면 말이지 온갖 인간의 악한 면과 선한 면을 동시에,
그러니까 댓글계의 수라바(..)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참 할말을 잃게 만든다.

여튼 댓글은 무시하고 기사 내용만 보면,
도쿄는 확실히 방사능의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동북지방도 막대한 경제적 피해에 지역적 오염으로 인해,
동일본은 확실히 위험하고, 이 위험이 회복 될 기미도 안보이는 상태라
수도를 이전해도 별 이상할 것은 없지만, 오랜 일본의 역사상 전례등을 봐서는 완전한 수도의 이전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수도를 이전한다고 하면 과연 가만히 있을까?

우리나라가 행정수도 이전한다고 했을때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_-;;;;;;;;
안돼!!!!!!!!!!!! 를 외치는 사람들의 반대가 엄청날 것같다.

오랜 시간동안 구축해온 수도로서의 인프라나 역사를 한순간에 버리고
다른 도시로의 이전은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 해도,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이미 일본은 도카이 지진 등에 대해 대비책을 법률로 정해
예측 가능한 지진의 발생 시(도카이, 도난카이 등등) 주민대피와 신칸센, 고속도로 등 교통의 제한,
경제적 활동에도 지침을 둬서 재해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 그 재해로 입을 재해의 경제적 손실로 최소로 할 수 있도록 하되,
그 복구에 드는 비용도 대비 하지 않았을 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저런 상황에서 혼란과 반발을 야기하면서까지 이전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나온게 저 부수도 이야기인것 같은데, 저건 외국인인 내 입장에서 보면
준비해 둬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아니, 자연재해로 언제 망해도 이상할 것 없는 이 일본이라는 나라는-_-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도쿄에서 지진, 그것도 진도 8이상의 지진이 나면 아무리 지진 대비가 잘 되어있는 도쿄라고 해도
엄청난 재산, 인명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

그런 자연적 재해의 위험을 안고 있는 곳을 수도로 정한 이상, 그리고 그 도시가 수도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구가 집중되고, 나라의 중요기능이 집중되고, 건물의 높이나 규모가 점점 커져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이상,
그 수도의 기능이 정지하지 않도록 다른 곳에 수도 기능을 일부,
혹은 2부(그러니까 도쿄는 본부, 부수도는 그 본부의 데이터나 활동을 그대로 복사한 듯이 이전하는 것)
이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수도기능의 이전 없이 재해를 맞딱드려 도쿄에 변고라도 생긴다면?
일본은 진짜 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_-;;


지금도 재해로 인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쪽은 동북이나 관동이 아닌 관서이고,
인구나 도시기능을 고려해볼때는 대도시가 부 수도에 걸맞을 테니 나고야나 오사카가 회자 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근데 오사카나 나고야는 재해에 안전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련지?
그리고 동경사람들과 오사카 사람들은 사이가 정말 안좋나???
가이드북에 보니 그런 퓔로 써놓은 글을 봤는데 이곳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지역감정은 존재하는가?!!

뭐 그건 일본인의 선택과 일본인의 문제이니 외국인인 나로서는 뭐라 할 말도 없지만,
수도기능 이전을 의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 상황의 심각성을 정부 자체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니까 일단은 정부에도 제대로 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도쿄의 수많은 인구의 패닉을 막기 위해
더 심각한 상황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_-;

오늘의 일본의 뉴스는 디즈니랜드가 1개월만에 영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오픈 시간에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이 입구의 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됐다 -_-

역시 얘네도 인간이라 질서건 뭐건 일단 달리고 보는 경우가 있긴 하는 군.
게다가 놀이 시설에서.... -ㅛ-;;

그리고 정부가 원폭 피난 지역을 새롭게 지정하면서 도쿄전력에서는  
피난민 한 세대당 100만엔. 독신세대는 70만엔을 지불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근데 나는 어제 풍문인지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도쿄전력에서 원전에서 작업할 사람을 구하는데
하루 40만을 지불한다는 소식을 알바 동료 아저씨(..)에게서 들었고...
세대당 지급금이 100만인데, 하루 일급으로 40만!!!!!!!!!!!!!!!!!!!!!!!

전에 뉴스에서 도쿄전력에 다니는 가장이 어린 딸과 부인을 두고 원전 작업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가족 전체가 눈물 범벅이 되면서까지, 심각한 건강의 문제를 일으킬게 분명한 원전 작업장으로 향하는 그 가장의 모습이 너무 크게 각인되어 남아있다.

그런 사람이 있는데도, 원전 작업장에서 일할 사람은 아직도 부족하고, 그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평상시라면 생각할 수 없는 일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된건가 하는 생각..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해도 좀 피하고 싶은 일이긴 하지만,
아버지라는 이름을 어깨에 짊어진 사람들은 그 일터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뉴스의 그 가장처럼.

여튼, 일본이란 나라는 세계 전반에, 일본 내부에 큰 문제를 산적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더 힘든 길이 될 것 같다.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인 나로서는 이 나라에 잠깐 머물다 갈 뿐이지만,
그 기간동안에는 이 정부의 지침이나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라도
뉴스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서(..) 계획적으로 행동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긴 하지만, 국민을 위해 해줄 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그런듯;)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고 지키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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