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에비스 플레이스 가든. Tokyo Drift Life

동경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 소비 성향이 무척 강한 도시라는게 개인적인 감상인데,
사람이 언제나 넘치는 도시라 그런지 사람이 없을 때는
정말 썰렁하고 뭐랄까 유령도시같은 느낌마저 든다. 

평일에 에비스 플레이스 가든에 갔더니 딱 그런 분위기.

첨에 이 건물보고 이게 에비스 맥주 기념관인가!! 하고 착각을 열심히 했던 나 -_-;
해가 지고 있습니다요..사람은 여전히 없습니다요..
광장을 전세낸 듯 달리는 꼬맹이.

저거 꽃보다 남자에 나온 약속장소?
실물은 정말 별거 없고 광장 자체도 그리 넓지 않은데
드라마의 힘이란 언제나 상상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는 힘이 있군요...
으앙 아무도 없다!!!!!!!!!!!!!
이런 초 인위적인 건물을 봤나!!!
엄청 돈을 퍼부었다는 느낌은 있는데 좋다는 느낌은 안든다;;
사람 사는 분위기가 안나는 곳이 에비스.

역시 사람들이 득시글거려서 공중부양하는 것도 싫지만
이렇게 인위적이고 사람 하나 없는 곳도 싫다!!!

일본에 와서 느낀 거지만 상점가의 독특한 분위기가 참 좋다는 것.
사람 사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흥정하고 물건을 사고 팔고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이라도 인사를 나누고 하는 분위기가 참 정겹고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크고 인위적이며 사람도 적은 이 공간이 참 낮설었다.

문화적, 경제적으로 무언가 사람들을 불러 모을만한 포인트를 하나씩은 만들고자 하는
일본의 마치오코시에 많은 동감을 하고 있는데
나도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지역적 특색을 가미한
컨텐츠,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늘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일본의 작은 마을들을 보고 싶다.
뭐든 돈, 상품판매에 연관 시키는 건 좀 지양하고 말이지.

에비스 플레이스 가든이 휑한건 뭐 장소의 특수성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에비스 맥주 기념관 드디어 찾음..

구석진 곳에 짱박혀 계시므로 안내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면 되는데
오전/오후 표시보다 12시 이후는 13시 이런식으로 표기하는 일본 특성상
"지금 몇시?? 벌써 폐관 했나???" 하고 돌아가다가 아직 괜찮구나 하고 다시 돌아가서 입장.
(작은 부분이지만 다른 나라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이것저것을 생활에서 느낌비다요..)

여튼 에비스 맥주 기념관은 사진의 지하로 내려가세요 표시를 따라 내려가면 나온다.

에비스신.

원래 고기잡이의 신이라든데 그래서인지 한손엔 도미, 한손엔 낚싯대..
현재는 장사번창의 신, 안전의 신으로 불린다고.

지하 1층에 전시관, 특별 투어신청자만 들어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레이스, 기념품 판매장으로 구성.
특별 투어 신청자만 들어갈 수 있는 스페이스를 보고 치사빵꾸!! 하고 외쳤음.
-3-

특별 투어는 중앙의 바에서 설명을 들으면서 에비스의 생맥주를 시음하는 것.
일반 시음은 400엔정도의 요금으로 에비스의 맥주 2종류를 시음하는 것.
기념품 매장에는 안주용 과자와 에비스 로고가 박힌 -_- 이것저것 상품을 팔고 있음.
마우스 패드나 타올에 에비스라고 박힌걸 돈내고 사고 싶진 않을거 같은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 많은 일본에서 그 기념품들은 투박하기 그지없었고..


전시관은 에비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1800년대 말 시작한 에비스의
패키지, 안주, 공장, 광고물 등의 사진 및 기타 전시물이 있었다.

에라이, 술을 먹고 왕창 취해보자!!
포즈로 신난 사람들을 재현........(믿거나 말거나)

예나 지금이나 술을 선전하는 것은 그 시대의 미인.
에비스는 역사가 오래된 맥주라 그런지 이런 일본식 미인부터
 근대의 미인상 모두 맥주의 선전에 등장.
맥주 기념관 자체가 별로 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쿵 봐주고
밖으로 고고.

에비스에서 시부야까지 한정거장 정도길래 걸어서 시부야까지 가기로.

나중에 올 일이 있음 맥주랑 안주를 흡입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안뇽히.
그리고 한정거장인데 초행길이라 약 한시간(?)쯤 걸려서 시부야 도착.

아이돌 선전에 힘 쏟으시는 시부야의 건물들.
동방신기도 나오고요.

시부야에 Forever21매장이 새로 오픈했는데
아시아 최대 매장이라고 한다. 1~7층까지가 전부 매장.

스크럼블 교차로는 언제나 북적북적.

시부야에서 집까지 걸어오는건 언제나 실패해서 시부야에서는 전철로 귀환.


덧글

  • Murasaki 2011/02/06 18:15 #

    에비스는 아무래도 관광지라기 보다는 큰 회사같은게 많은 동네라서..
    일단 에비스신바시상점가라는게 있긴 합니다. 에비스 가든플레이스에서 히로오 내려오는 쪽에. 그냥 동네 시장만도 못하지만ㅠ_ㅠ
  • ringoami 2011/02/06 18:26 #

    ㄱ(-ㅅ-ㄱ) 가이드북에 있는 관광스폿은 다 재미가 없어요 ㅜㅜ
    쇼핑, 사람많은 곳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 우왕 씐난다!! ] [ 또 오고싶다!! ] 이런 곳은 아직 못찾은거 같아요 ㅜㅜ
  • 마루빵 2011/02/06 20:16 #

    저도 저기 가봤는데 맥주박물관은 공사중인가 그래서 못들어가고
    저 인위적인 모양 레스토랑은 신기하더군요ㅋ
  • ringoami 2011/02/07 20:01 #

    전 오다이바 갔을때 팔레트타운이 공사중이어서 못갔었죠 -ㅛ-
    이젠 갈 수 있어도 안가지만 :0
  • Marie 2011/02/07 03:29 #

    저한테도 드라마 아니었으면 그냥 그랬을 법한 광장이었어요 ㅋㅋ 그나저나 저도 맥주박물관 위치 헷갈려한 기억이나네요ㅎㅎ 다시 가면 포에버21도 가봐야겠어요! 7층짜리라니...ㄷㄷㄷ
  • ringoami 2011/02/07 20:03 #

    여긴 미디어가 너무 뻥튀기를 잘 하는거 같아요 ㅋㅋ
    저기 위치가 좀 헷갈리기쉬운거 같아요 본사 건물에서 진입하게 해놓지 -ㅅ-;
    포21씨는 웹에서 보면 괜찮아보이지만 직접 보면 싼티 나는 옷도 있으니 직접 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도 시부야점은 아직 못가봤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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