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게게게노기타로의 관광스팟, 深大寺에 가보았다. 2010년 11월07일 Tokyo Drift Life



주말을 맞아 집에만 있기는 싫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 나갈 수도 없는 우리들
(E쨩,H쨩, 그리고 빈곤한 외잉여인 나 이렇게 셋.-_-)

이때가 일하기 직전의 주말이라
어딘가 가자고 결의하고 검색하다 딱 걸린 곳이 深大寺(진다이지)!

진다이지는 게게게노기타로 관련 관광스팟으로 교통편도 편리하고
요즘 괜찮은 곳으로 떠오르는 것 같아서 그곳으로 결정했다.

마침 이맘때쯤 새로 들어온 하우스메이트가 돗토리 출신인데다 쵸후에서도 살아본 적이 있어서
넷으로 검색하는 것보다 잘 알고 있어서 가는 법도 쉽게 찾았다.

문제는 내가 게게게노기타로를 본 적이 없어.........;

<게게게노 기타로 -일본폭렬->

뭐 요괴이야기인 건 옛날 만화동아리 선배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몇몇 캐릭터만 알고 있을뿐 하나도 모르고 ;;
그렇지만 놀러가는데 모르면 뭐 어때 ㅋㅋ

원래 쵸후에서 내려서 걸어 가는 방법도 있는데
우리는 쓰즈지가오카(つづしヶ丘)에서 내린 후
 진다이지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진다이지는 종점이니까 버스 타고 쭉 앉아있으면 알아서 데려다주니 편리!

쵸후에서는 진다이지까지 걸어서 30분정도라는데 길도 모르면 헤매기 쉽고;ㅁ;
처음가는 곳에서 헤매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기에 200엔 투자해서 가기로!

모두 게이오(京王)계열 교통기관이라 거리에 비해 싼 가격에 갈 수 있었다.
쓰즈지가오카까지 신주쿠(新宿)에서도 190円.
쓰즈지가오카에서 진다이지까지 게이오 버스는 거리에 관계없이 200円 이었다.

<<신주쿠에서 쓰쓰지가오카 루트.>>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버스를 타고 한적한 길을 달려 진다이지에 도착!

<深大寺 (진다이지)관광안내도.>

딱 걸어서 관광하기 좋을 범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나무 위 오두막에 눈깔 아부지(..)와 기타로가!!!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좋구나 -ㅂ-乃
자동차에도
정원에도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것저것 상점가
캐릭터와 함께 사진 찍기.
100엔을 내고 들어가는 전시장.
신발 벗어야한다는게 좀 귀찮았지만 -ㅅ-

삐그덕거리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원화나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2010년 하반기 드라마였던 게게게노뇨보(..) 포스터.
창호지가 발라진 미닫이 문이 있는데
찢겨진 구멍을 들여다보면 여러 요괴와 만날 수 있었다.

이건 그 유명한 갓파?!
전시장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있던 장식장(?) 문을 열면
또 다른 요괴와 만날 수 있다.

요괴라지만 다들 귀엽고 -ㅂ-
전시장의 소소한 아이디어도 귀엽고 ㅋㅋ

내려와서는 간단한 간식을 먹으러 까페 코너에.

메뉴를 주문하면 주는 차.

웨이팅 보드가 게게게의 여러 요괴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메뉴를 갖다줄때도 요괴 이름을 부르면서 가져다 주는것도 재미있었다.
의자에 눈 달린거 보이나요?!
ㅋㅋㅋㅋ

저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웃긴 사진도 좀 찍고 ㅋ


사실 등불도 메다마오야지!!

숨은 요괴 /캐릭터 찾는 재미도 쏠쏠!
드디어 등장한 메뉴!

E쨩이 주문한 메다마 소프트 크림.
나무로 된 스푼도 캐릭터 모양이었다.

그리고 미소오뎅.

캐릭터 모양의 곤약인데 미소오뎅이라고 하는걸 보고
왜 이게 오뎅이지????? 하며 한참 하우스메이트에게 설명을 들었다.

오뎅의 세계는 오묘하구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이곳저곳 구경에 나섰다.
 
쭈욱 뻗은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여러 상점가에서 파는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옛날 구멍가게에서 팔던 구슬이나 장난감, 불량 식품 같은 것을 파는 상점도 있어서 향수에 젖게 했다.

TV드라마에서 나와서 유명해진 짚 인형인데
연인에게 선물하는게 보통인듯?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의 인형은 2500엔대였다.

따끈한 만쥬나 소바 버거(!)같은 독특한 음식을 파는 상점도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만쥬, 나는 노리당고.

당고 150엔.
늘 이맘때(11월~2월)에 일본에 여행 오곤 했었는데
하늘이 참 파랗고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잉어도 있고!
진다이지는 소바가 유명하다고 한다.
소바가게 앞의 너구리 -ㅅ-

면 형태의 소바를 먹어도 좋지만 소바차도 팔고 있으니까 사서 마셔보는것도 좋을 듯.

나도 하우스메이트가 산 소바차를 마셔봤는데 향도 구수하고
 보리차나 옥수수차와는 다른 맛이 있어 좋은 것 같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사람도 적당히 있어서 관광지다운 진다이지.
 
진다이지 관광을 마치고는 다시 게이오 버스를 타고 쵸후로 나가서
이곳 저곳 구경을 했다.

쵸후에도 거리 곳곳에서 게게게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치오코시에 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일본에서 이런 캐릭터들이야 말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차를 파는 가게에서 게게게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차를 마시는 메뉴가 있을정도.

쵸후는 동경 근교이지만 정말 시골같은 이미지가 강한데
이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드라마의 영향으로 이만큼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요즘의 일본은 마치오코시에 열심인 듯 'ㅅ'/

쵸후에서는 게게게 관련 스팟은 별로 찾질 못했고 다른 진자를 들러 살짝 보는 정도?

원래는 올때는 진다이지/갈때는 쵸후관광

이런 플랜으로 출발한 거였는데  왠 변태남이 자전거 타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계속 뒤를 밟아서(..)
얼른 그 남자 따돌리려고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일본의 변태남은 왠지 무서워 ㅠㅠ

여튼, 그 후 사는 곳 근처에는 세이유가 없어서 세이유도 구경하고,
고방에 들러서 쵸후의 추천 음식점(..)을 소개 받았는데

5시에 가게가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가게 옆에 있던 게게게 관련 전시장에서 관련 기념품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아픈 다리도 좀 쉬고 한 숨 돌린 후,
경찰관이 강력 추천하던 야키도리 집에서 이것저것 쿠시가츠나 야키도리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경찰관이 왠지 필사적으로 그 가게를 추천해주는것도 쫌 웃겼고 ㅋㅋ

유명한 야키도리야라 그런지 몰라도 5시가 되자마자 사람이 꽉꽉 찼고,
이것저것 주문한 메뉴도 다 맛있어서 좋았다.

제대로 된 야키도리야의 야키도리를 먹은것도 처음이었는데
대파와 참기름 양념의 회라든지 호르몬이라든지
야키도리돈부리도 맛있었다.

;ㅂ;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먹는데 사진기 들이대기도 좀 그렇고 ㅋㅋ
먹는데 집중하다보니 사진 생각은 저 멀리~~~

맛있게 먹고 피와 살(ㅜㅜ)이 됐으니 그걸로 됐나.

여튼,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