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일본 언론은 이상한것 같아..내가 이상한가? Tokyo Drift Life


오늘 아침에 TV를 보는데 일본 국회의원 나이 50세..
그러니까 애를 낳기엔 늦은 나이의 여자 국회의원이 수십회 이상의 인공수정 끝에
드디어 출산을 했고, 이제는 출산 휴가를 얻어 쉬려고 하니 따뜻하게 봐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방송 꼭지가 있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별 문제는 없는것 같은데,
그 형태를 보면
이 국회의원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사실혼 관계의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고자 14회 이상의 인공수정을 시도했고
임신에 성공했지만, 한번 유산을 했고, 이 남자와의 사실혼 관계는 6년만에 청산된다.
이때도 40대 후반.

그 후 다른 일을 하는 남성과 다시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다시 아이를 갖고자 노력.
인공수정을 시도하는데
그 장소가 미국이다.

게다가 자신의 난자가 아닌 기증된 난자와 사실혼 관계의 남자의 정자를 수정, 배양해서 자신이 임신하는 형태로 한 것인데
이걸 다 방송에서 대놓고 밝히더라.

그리고 여기서 의사가 아시아인의 유전자를 사용할까요? 라고 묻자
국적이나 피부색은 관계없다,다만 제공자의 젊은 나이일것,
사실혼 관계의 남편과 혈액형이 같은 제공자일 것을 요구 했다고 하는 것 까지 방송프로에서 나오던데 -ㅅ-

뭘 그런 시시콜콜한 것 까지 다 밝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꼭지에서는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출산한 다른 부부의 일례도 공개했는데
A씨,B씨 이런식의 이니셜 표기도 아니고 본인들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는데 난 더 놀랐다.

게다가 이 부부는 난자와 정자는 자신들의 것이지만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었다는 점에서 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대리모 출산은 일단 불법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아닌가?

여튼 이 방송 꼭지를 보면서 놀라웠던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의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것을 숨기지 않고 까발렸다는 점?
우리나라 같음 남녀를 떠나서 사실혼 관계를 당당히 밝히긴 힘들것 같은데 -_-;

아니 까발렸다고도 할 수 없는데 이 여성 국회의원은 블로그에 자신의 일을 소상히 써왔던 모양이다.
사실혼 관계 여부까지는 모르겠지만 임신에 관해서는 소상히 밝힌 듯 하다.
첫 인공수정 성공때 일 하느라 제대로 쉬질 못해서 유산했던 적이
있기때문에 이번 출산 후에는 좀 제대로 쉬며 몸을 추스리겠다는 내용을 밝히고
 자신이 아닌 친한 측근이 인터뷰를 하는 식으로 돌려서 입장 표명을 하는 것 같고.

뭐 본인측에서 정보를 제공했고, 방송에 동의했으니 그런 방송꼭지가 가능한 것이겠지만
나로서는 좀 놀람 그 자체~

사실혼이라는 것을 방송에 대고 말해도 아무렇지 않고,
다른 부부의 아이가 대리모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을 방송에 대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아이는 생각안하나;;

TV를 보면 엄청 쓰잘데기 없거나 엄청 파고드는 기획들이 많아서 좀 씁쓸했던게

연아 도촬건처럼 민폐에다 문제를 일으키는 방송도 많은데다,
추측성 보도나 뭉게뭉게 뜬 소문을 만드는 방송도 많고,
범인이 잡히지 않은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사건 현장에 찾아가서
주변 사람들 붙잡고 이것저것 탐문취재식으로
파고들어 이것저것 확실하지 않은 가설을 마치 진짜인냥 말하는 것도 많고,
점술사, 심령술사 같은 사람들을 대동한 방송도 많고(이럴 수도 있어, 아님 말고~ 이런식;)
술 먹고 벌어진 폭력 사건이었던 에비조 사건 같은 경우는
완전 며칠내내 떠뜰석 하게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 거의 매시간 뉴스에 내보내고 -_-;


에비조건은 에비조가 딱 봐도 피해자 행세를 하는게 뻔하게 보였는데
팬들의 반응이나 주변 연예인, 지인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사건을 희석, 무마시키려고 했던게 눈에 거슬릴 정도 였다;

폭주족 리더라는 사람은 그나마 처음엔 에비조가 먼저 시비를 걸어서 친 건 맞다.
그러나 나 혼자 한 일이다 라고 했는데
 정작 에비조는 기자회견에 맞아서 실핏줄이 터졌는지 빨개진 안구를 그대로 드러낸채
여러명에게 맞았을 가능성도 있다, 술에 취해서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소문에 의해 돌던 재털이에 데킬라를 부어 마시라고 했다든지,
여러사람 앞에서 폭주족 리더라는 사람의 머리를 치거나 한 적은 절대 없다고 발뺌을 하더라.

그럼 방송에 나왔던 목격자라는 사람들이 다 거짓말 한건가!?
둘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 맞겠지.


에비조라는 가부키 배우에 대해서 아예 모르지만 여튼 그 사건 때문에 싫어진 케이슨데
이 사람도 얼마간 조용히 있다 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등에 엎고 다시 복귀 하겠지 -_-

여튼 이 나라의 방송은 좀 못 미더워.
뭐랄까 좀 이상한 것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