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알바 오리엔테이션 & 츠바메 그릴. Tokyo Drift Life

날짜는 2010년 11월 5일
날씨는 무진장 좋음 'ㅅ'
도쿄는 날씨 하나는 좀 괜찮은듯.

여튼 이때까지 잉여잉여하던 나는 겨우 알바를 구하게 됐고,
일의 시작은 이날 오지(王子)역의 본사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것!

길치인 나는 길을 헤맬지 모른다며 전철 30분 거리를 두시간이상
일찍 나가서 주변에서 한시간 반이상 어슬렁거려야했다. -_-;

역 주변도 아니라서 휑한 주택가에서
이런 광경이나 구경하고 있었던 2X살의 국제잉여였던 나.

그것은 바로바로 고냥이들의 영역다툼 ㅋ
<햇볕 잘 드는 그 자리를 내놓아라,냐옹.jpg>

쌈질하기 5초전 긴장상태.

한참 저러고 가만히 있길래 금새 흥미를 잃고 나는 자판기에 눈을 돌렸음.
그리고 100엔 주고 뽑은 음료. 선택기준은 안 마셔본것, 특이한 것 위주?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캔+병의 디자인 ㅋㅋ

쌀쌀한 아침, 손 녹이기로 제격인 땃땃한 홍차라떼.

사실 안마시고 손 난로 용도로 쓰고 그대로 가방행이었는데
 오티받으면서 쉬는 시간에 마셨다.

오리엔테이션은 두시간동안 좀 지~루하게 진행됐지만
 일본 기업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고,
뭐랄까 우리나라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거라
(제대로 된 오티따위 없는 회사에 다녔음 ㅜㅜ)나름 신선하고 즐거웠다.

기업 이념이나 이력, 추구하는 목표, 왜 이런 오리엔테이션을 정직원도 아닌 알바생에게 하는지 등등.
내용은 한번쯤 들어도 좋을만한 내용이었다.

그 오티장에서 나만 여자고 다 남자였는데 -_-;
난 레지라 두시간만에 끝났지만 나머지는 또 한시간 오티가 계속 진행됐다.
알바생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요!!

여튼 알바도 결정됐겠다,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하우스 메이트 둘과 신주쿠에 런치를 먹으러 고고!

산책도 할 겸 걸어서 어슬렁 어슬렁 가고 있는데
뭔가 사람들이 모여있고 시끌시끌 하길래 구경하러 내려갔다.
마침 태권도 시범도 하고 있었는데 내려가기 위해서 길 찾는 동안 끝나버렸네 ㅡㅜ

장소가 자세히 기억 안나지만 이런 조형물이 있는 광장이었서효.

여기서 아시아 페어를 하고 있었는데
엄뭐, 병헌이횽...............!


두 팔 벌려 그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음.
실제로 어떤 남자가 여기서 사진 찍던데 의외로 한류 매니아 주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줌마들은 안 보였음.
해태도 여기서 보니 반갑군효.
난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ㅗ-;

야타이도 여러개 있었는데 한국 가게에만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나머지 가게는 다 매진이었음.
아시아페어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관광지 홍보차 계획된 이벤트 인 듯.
나랑 같이 갔던 일본인 메이트 둘도 한국 관광 책자를 챙겨서 다시 신주쿠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신주쿠에 도착, 루미네1의 7층에 있는 츠바메 그릴 에 가기로 했다.


츠바메 그릴
  
위치 : 신주쿠 루미네1/ 7층
영업시간 : 11:00~23:00
전화번호 : 03-3348-4347 
좌석수 : 100여석

7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햄버그 전문점으로
메인은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 요리한 햄버그라고.
 
우리도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햄버그를 주문했다.

신주쿠 루미네 : http://www.lumine.ne.jp/shinjuku/map/index.php
츠바메 그릴 홈페이지 : http://www.tsubame-grill.co.jp/



차가운 토마토 전채요리.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햄버그님.

이건 나랑 다른 친구인 M양의 햄버그 1160엔대.

햄버그랑 사이드로 고구마, 겨자와 간장(?)베이스의 소스가 따라나온다.
밥과 빵 중에서는 밥을 선택.

E쨩이 먹은 츠바메 가을 특제 햄버그.
1200엔대 후반.

100엔도 안되는 차이인데 뭔가 볼륨 차이가 엄청 나 보인다?! ㅜㅜ
뭔가 위에 얹혀있는것의 차이가 .......

여튼 겨자소스와 오로시 다이콘(무 간것)을 간장 베이스 소스에 섞어서 햄버그를 찍어서 냠냠.

ㅜㅜ 맛있다!!!

근데 먹을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먹고 나니 다들 지쳐서 몸 상태가 메롱이 됐음.
유니클로갔더니 주말이라고 사람이 넘쳐나고;;
안그래도 사람많은 동네인데 그 사람들 헤치고 다니며 걸어서 왕복하느라
이 날 이거 먹고 집에 와서 셋 다 말 없이 뻗어잤다;; ㅋㅋ

그래도 셋이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