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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08년 미쿡(..) 체류기 2 - 첫 뉴욕 여행

1월 7일 월요일 맑음.

미국 와서 처음으로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 뉴욕으로 향했다.
미국인 13명, 한국인 6명의 대인원이 와글와글 이동(..)

먼저, 기차를 타고 40분쯤 달려서 맨하튼에서 다시 지하철로 이동.
정말 뭐라도 나올 것 같이 생긴 뉴욕 지하철.
괜히 영화에서 지하철에서 좀비 나오고 그러는게 아니었어;

시설도 안좋거니와 그다지 깨끗하지도 않다.
게다가 여행중 어느날 들른 지하철 역사는 물바다였지...-_-;
한국지하철은 정말 깨끗하고 잘 되어있는 거였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 그라운드제로.
많은 사람이 죽어간 장소고 또 다른 죽음을 낳은 곳이기도 한 그곳.

한창 공사중인 그곳은 여전히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뚜렷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건물 창가에 비치는 비행기의 모습을 보며 섬찟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위치한 세인트 폴 교회.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죽어간 희생자와 소방관등 자원봉사자들을 기리고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장소로 활용되는듯 했다.
잠시 교회를 살펴보고 이동한 우리들.

미국팀에서 인솔해서 가는 거라 좀 애로사항이 꽃피었는데
물론 관광 온건 아니지만, 여유있게 뭘 볼 수 있는 겨를 없이 무조건 걷기가 시작.
이런식으로 격일제 관광이 일주일간 계속 됐는데 다리도 긴 사람들이 팍팍 앞서 나가는걸
따라가려니 참으로 힘들었다.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곳은 페더럴 홀 내셔널 메모리얼
크고 아름다우신(?) 조지 워싱턴 동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미국 교수님이 쏼라쏼라 설명을 해주시지만 영어 짧은 나로선 이해불가.

책을 보니 1699년에 지은 뉴욕 시청사를 개조해 1789년 연방정부청사로 만든것으로
조지워싱턴이 이곳 발코니에서 초대 대통령 취임식을 했다고 한다.

안은 그다지 볼게 없지만, 이런식으로 정부와 관련된 건물을 들어가려면(방송국도;) 보안검사를 해야했다.
가방 뒤지고, 벨트한사람은 벨트를 풀기에 바쁜 -_- 미국식 환영인사가 하루 종일 계속 됐다.

월 스트리트도 지나쳤는데 이름이 월(wall)이라 그런지 역시 높은 벽같은 지역(?) 이었다.
인디언 침입을 막기위해 쌓은 성벽에서 거리 이름이 유래 했다니 당연한거겠지만;
유명한 볼링 그린(Bowling Green)의 브론즈 수소상.
근데 사진이 이런 것은 지나치면서 봤기때문.
미국 교수님이 고고고를 외쳐서 지나가면서 급히 찍은 사진 ㅠㅠ
평일 오전이라 관광객이 없는편인데 주말이나 오후쯤 되면 소에게 갖은 행각을 벌이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헉헉대며 일행을 쫓아 베터리파크, 클린턴 요새를 지나 페리를 타러 왔다.
베터리파크의 노점상.
프리첼이랑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나중에 먹어본 프리첼은 무척이나 짜고(하얀게 다 소금 ㅠㅠ) 찐 떡 맛이 나는게 딱히 맛있지는 않았다;;
미국은 청솔모의 천국.
여긴 바닷가라고 또 갈매기가 계시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저 당당함.
한국 갈매기의 사랑하는 간식, 새우깡이 없어 못 줬다는 슬픈 한국인 관광객(..)
페리를 타고 가면서 맨하튼의 마천루를 보고,
요런 아이스크림 든 아줌마 를 보러 갔다. (자유의 여신상)
만나기까지 엄청난 줄을 기다려 보안검사와 공항에서 했던 바람 쉭쉭 소독(?)을 당하고서.
1월의 따뜻한 햇살에다 바람까지 살짝 좋게 불어줘서 좋은 기분으로 구경했다.
오랫만에 느끼는 여유 :)

보안검색 통과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신상은 머리부분까지는 커녕 받침대까지 밖에 못 올라갔다.
받침대 부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천루.
다시 페리를 타고 앨리스 아일랜드 로.
이민에 관련된 전시물이 있었고, 건물은 여기말고도 또 있었지만 무려 공사중이었다 -_-;
한시간쯤이었나 주변을 둘러보고, 아픈 다리도 쉬면서 있다가 다시 페리를 타고 맨하튼으로 돌아갔다.
잠시 즐거움을 선사한 길거리 공연.
그리고 한인타운.
이날 여기서 저녁을 먹었는데 -_-;
역시 외국애들은 뭔가 우리랑 사고방식이 다르긴 다르구나.
에피타이져 꼭 먹고, 음료 꼭 따로 시키고, 절대 음식을 나눠먹지않는다.
우리라면 그 비싼 걸 마구 못시켰을텐데..라고 생각하며 미국애들이 주문하는걸 바라봤던 나와 일행들;

식당 자체가 비싸고 맛이 없었는데, 그 음식 먹고 한국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음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 오면 그 반에 반값으로 그 음식보다 맛있는걸 먹을 수 있다구 -_-;

나중에 듣자하니 그쪽 애들은 우리들이 음식 나눠먹는걸 보고 쇼크를 받았댔지만 :)
여튼, 그런게 이런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취지아니겠어?

저녁을 먹고 다시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해 기숙사로 돌아왔다.
너무너무 힘들었다; 아니 왜이렇게 바빠;; 덕분에 돌아와서는 완전 뻗어버렸지만 ㅠㅠ

처음 와보는 뉴욕은 뭐랄까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였지만,
뒷골목의 모습은 정반대로 극과 극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도시였다.

바쁘고, 분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낯선 풍경을 바라보았던
뉴욕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마감됐다.

by 雅美 | 2008/02/29 15:29 | └ 여행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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